파병 :뇌과학 박문호작가님의
오늘은 눈이 쌓이지는 않고 어느 정도 녹은 곳도 있고 아직 그냥 그대로 있는 곳도 있어서 별로 안 춥겠지라고 생각하고 무턱대고 양말을 벗고 눈 위로 살짝발을 걸음걸이가 머릿속에서 발이 시린 것이 뭐라고 고통스럽다고 표현을 해야 이걸 온전히 표현가능할까 꼭 찢어지는 고통이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좀 아시려나여
와 발바닥이 점점 머릿속으로 아주 고통스러운데 메트로놈과 박자를 타는 내두다리는 아주 좋은 상태일 때처럼 잘도 언 눈 위에 발을 지지하며 오히려 걸음걸이는 잘된다 고통 속 찬란한 워킹이라고 해야 되려나 도파민 보상회로는 이런 고통을 먹으며 다시 살아나나 보다 내가 너무 바닥이 차가워서 신경이 예민하여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도파민 그 넘 진짜 독하네 아주 징글징글하네요 이렇게 내게 고생을 안겨야 이속이 시원하겠냐 -- 19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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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짜 적는 것도 귀찮아질 만한 시기 가 도래하고 있다
지겨움과의 싸움 다리아픔과의 싸움 추움과의 싸움
도무지 갈피 안 잡히는 날씨구나 ㅡㅠ
나가자마자 갑자기 싸라기눈 같이 조금 오다가 바람이 또 엄청 불어서
이거 날이 영 아니네 그러고 맨발 걷는 곳에 다다르니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나 빼고 후~~
나도 너무 춥고 해서 달달 떨면서 걸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머릿속 도파민회로가 망가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마어마하게 걷는 게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도 머릿속으로는 또 그 생각을 하기 시작하지요
그래 도파민 보상회로는 원래 힘이 들어야 제대로 가동되는 이상한 넘인걸 이제 나도 웬만큼 안다 이 넘들아~
그래 어디 넘어질 때까지 나를 한번 휘둘러 보시지 이 더러운 넘들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메트로놈도 70 템포 4비트 딴따따따 딴따따따.......... 걷기 좋은 박자에 맞게 틀어놓고 하지만 손이 너무 시립니다.
이상하게 진짜 날씨가 급변동한다 더니 맞네 그 말이 딱 맞네 하고 아차 싶어 장갑 가져온다는 걸 깜빡한 걸 후회한다
한 번에 500미터 왕복 1킬로미터 와따 갔다 와따 갔다 와따 갔다 3킬로 다리가 꼭 술 먹은 사람처럼 휘청 휘청거린다
끊어진 도파민회로를 다시 연결하려니 다시 새로 다시 쓰는 걸 생각하자 판을 뒤엎어야 내가 산다 맞지요
여태껏 내가 머릿속에 키워놯던 망들을 다 새로 만들어야 내가 살아 느리고 힘들고 지치고 괴로워도 해야지 안 그런가
라디오를 잠시 틀어 보았다 추운기를 좀 잊으려나 싶어서 웬걸 눈이 비가 되어 오네 이런 그만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오늘은 이만 너무 손이 시려 장갑 생각이 너무 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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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후 24년 정도 지난 시점이고
뇌심부자극술 후 만 1년 후 내용이며
모든 글에 내용은 약을 잘 복용하고 그리고 안 되는 부분을 커버하는 내용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또 개인차가 심하므로 정도 차이가 심한 이병을 저의 상태일부분만
쓰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점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디오 들으며 거의 4시간 반이나 걸었습니다 라디오힘이 엄청나네요 진짜 희한합니다 정말 엄청난 박자 맞추기 일환인 거 같습니다
메트로놈인가요 그건 아직 집에 도착을 안 해서 예전에 그냥 자전거 타시던 분들 보면
음악 빠방하게 틀어 놓고들 타시길래 (트로트메들리 뽕짝 저도 그 박자들 너무 익숙해지네요) 아무튼 제가 오늘 거리상 오고 가고 한 거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나 머릿속에서 도파민 흐름을 새로 바꿀 정도의 큰 변화를 맞이하느냐인데
몸소 느낀 도출된 결론 중 하나는
뇌 속에 도파민 보상체계상 도파민 은
예전이야기를 하나 예로 설명해 볼게요
예전 전쟁을 하려면 남자들이 엄청 죽잖아요 전쟁은 나면 안 되지만요 요즈음도 그렇지만 전쟁 나가서 엄청 죽어나가는데 그걸 뚫고 살아 돌아오면
보상과 엄청난 환대를 받습니다
영웅처럼 여겨지죠 요즈음엔 월드컵 가서 우리 축구선수들이 싸워 이겨내면서 승리를 거머 줘 4강에 올랐던 거처럼
그 정도는 되는 힘든 과정의 운동을 해줘야
비로소 도파민 회로는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그러려면 도파민 보상체계를 다시 만들려면 무지 힘들고 고통스럽게 고생스러워야 도파민이 는다 이겁니다
그럼 우리 뇌도 도파민 보상회로를 돌려 시스템을 정상처럼 돌게 하려면
아마도 뇌를 되살리는 차원이라면 힘이 엄청나게 들어야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 될 테죠 그래야 걸음걸이도 예전처럼 될 테고 떨리지도 않고 어릴 때처럼 말이죠
그 보상이라는 것이 말을 풀어하면 도파민도 만들고 새로 뇌 속에 도파민이 다닐 뉴런 축삭돌기를 마구마구 늘린다 는 이런 의미처럼 여겨집니다
뉴런들이 도파민을 신경전달물질로 쓰던, 회로에 이상이 생겨 통째로 망가져 그 회로를 못쓰든 그건 그 회로체계에서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라 다시 다른 신경회로로 살아나게 하려면 본인이 느끼기에 아주 힘이 많이 든다고 여겨 저야 그게 바로 도파민이 생성되던 회로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거죠
그 과정을 덜 힘들게 조금이나마 다리를 잘 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방송 또는 메트로놈에서 맞춰주는 비트 나 박자 이런 거겠죠 그걸 듣고 있으면 걸음걸이 가 한결 수월해지는 이유는 귀 쪽에
청각신경이 생각신경으로 변화하려는 그 스키마(루틴) 과정이 뇌 속에서 자기 길로 가는 게 아니라 새로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저도 박문호 박사님의 뇌 속혈류이동회로나 보고 듣고 말하고 하는 기관이 다 머리에 붙어있는 이유.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왜지 그건 왜 그럴까 의문을 갖고 있던 이신비 한 뇌 속시스템 과정들을 낱낱이 알지는 못하지만 몸소 실천해 보니
이래서 신경외과 교수님이 나보고 그렇게 4 시간 걷기를 추천해 주셨구나 하고 그 힘든 걸 하려면 우리 환우들은 박자 타는 기계나 라디오는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구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써놯네여
이런 내용 몸소 겪어본 것이 어떤 한두 줄로 요약가능 하겠습니까 제가 유튜브에 이런 내용을 기술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글의 위대함인 거 같습니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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