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폭형 드론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한국군의 주
력 전차인 K-2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드론 전문가인 조상근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교수는 "전면부의 전자광학·적외선(EO/IR) 추정
장비로 미뤄볼 때 러시아나 이란에서 유도 기술을 이전받아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전투 적용 시험'이란
용어를 쓴 것으로 볼 때 전력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7월 자신들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공개한
무인기의 모습. 김정은은 당시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해당 행사를 참관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사진 크게보기
북한이 지난해 7월 자신들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을 기
념해 진행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공개한 무인기의 모습.
김정은은 당시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해당
행사를 참관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드론의 모습이
외관상 러시아 자폭드론(배회 폭탄) 랜싯 혹은
이란의 샤헤드 등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의 히어로 자폭 드론, IAI하롭 무인기 등을
모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랜싯과 히어로는 각각
대전차용으로 개발된 배회 폭탄 계열이며,
샤헤드와 하롭은 사거리가 1000~2500㎞에 달
하는 장거리 무인기로 분류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 자신들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개최한
무장장비전시회와 열병식에서 신형 '샛별-4형'과
'샛별-9형' 등 최신 드론을 공개했다. 현대전에서 주목받는 정찰,
공격(자폭) 능력을 가진 최신형 드론 시연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불과 1년여 만에 전력화 수준이 의심되는
자폭 드론을 선보이고, 김정은이 직접 대량 생산 지시까지
했다는 점에서 러시아나 이란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을 개연성은 더 커진다.
북한이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과 관련,
대러 수출 무기 다변화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란제 자폭 드론에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와
무기 수출을 늘리려는 북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드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러시아는
이란과 드론을 매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북한 역시 러시아와 드론 생산과 관련해 모종의
협력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선물 '자폭 드론'에 꽂힌 김정은…"더 많이 생산하라" 직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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